수학공부에 대한 글이 몇개 올라오길래 저두 하나 올려보아요..^^
저희 엄마는 교육에 열의가 있으시고 정보력이 있고 극성맞은...그런 엄마가 전혀 아니었어요 ㅎㅎㅎ
그저 학교보내고 착하고 성실하게 잘 공부하길 바라시는 정도 ㅎㅎ
선행이나 뭐 그런거 받아 본 적이 없었어요..
중학교때까지 수학공부하면서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그 이유는 그 목표가 그다지 높지 않았기때문 ㅎㅎ
꼭 100점을 맞아야한다는 강박관념도 없고 그래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나 싫증...이런것이 없었어요..
저희 지역은 비평준이었기때문에 시험을 쳐서 지원한 고등학교에 다닐수 있었죠.
지역에서 제일 좋은 여고에 입학햇어요..(자랑하려는게 아니구요 ^^:;)
제가 다니면서 우리학교가 가장 좋은것이...숙제가 없었어요...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할수 있도록...
워낙에 자기 알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라 숙제를 많이 내서 공부를 하게하는 그런 선생님들은 안계셨어요.
방학숙제도 거의 없었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저는 수학을 독학하기 시작했어요.
한문제로 하루종일 고민한적도 있고, 한무제를 여러가지방법으로 풀어보기, 해설지와 다른 방법 찾아보기...
모든 기본 개념은 내가 직접 증명할 수 있을때까지 이해하기. 공식외우지 않고 유도해서 풀어보기.
이런 방법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공부 방법이죠.
사실 저는 지금의 제 수학실력의 반이상이 전부 그때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이거.. 자기 잘 낫다고 올리는 글 아닌가 하는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생각하는 힘이라는 거에요.
제가 학생들을 수년간 가르쳐본 결과 선생님이 하는 역할은 한계가 있어요..
아무리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옆에 있어도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있지 않으면 한계가 있어요.
제가 십년이상을 고등학생 수학을 가르쳤는데 내년부터는 초등쪽으로 바꾸려고합니다..(올 한해 동안 준비)
그 이유는...고등학생을 가르치면서 선생으로서의 한계를 느낀거죠.
이미 고정된 사고력, 학습습관, 창의력, 추리력...이런 것들을 고등학생때 1~3년안에 해결해줄 수 없거든요.
제 결론은 어렸을때 사고력, 학습습관, 창의력, 추리력이 잘 길러 져야 뒤에 공부를 할 시기가 오면 그때 그 힘이 발휘된다는 거에요.
초등학교시절 성적은 대학가는데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해요..
어머님들 너무 아이 성적에 연연해 하지마시길 바래요..
사실 90점 맞는 애가 100맞은 아이보다 못한다고 할 수는 없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가 생각하는거 열심히 들어주고
아이가 느리면 느리다고 닥달하지 마시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관심가져주시길 바래요.
그리고 한가지팁을 드리자면
집에서 아이들 수학학습지나 공부 도와주실때
자꾸 가르치려고 하지마시고 (가끔보면 엄마나 아빠가 엄청 많은 설명과 말을하고 아이는 듣고만 있는경우가 많음)
아이의 생각을 많이 들어주세요.. 틀렸더라도..왜 틀렸어..이렇게 풀어야지가 아니고.
**야.. 이문제 어떻게 풀었는지 엄마한테 설명해줄래?
아이의 설명을 듣고 틀린부분을 다시 질문해보세요.. 그부분은 왜 이렇게 생각햇어?
그리고 바른 방법으로 유도를 하시구요..
말이 너무 많았죠? ^^;;
그냥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 하여 올려봅니다..^^
앗..그리고 마지막 한가지..~!!
국어 못해서 수학 못하는 학생들 엄청 많다는 사실 아시나요? ㅎㅎㅎ
책읽기 많이 시키시구요. 대신 이야기책 말고 정보를 많이 다루는 교양서적도 많이 읽혀주세요.
그리고 책읽기 이후 그것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연습많이 시키시구요(정보요약정리)
다시 자기 생각으로 표현하는거 많이 시켜주세요.(정보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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