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에 있는 글인데, 누가 퍼오겠거니... 하고 기다렸더니 아무도 안퍼오오;;
그래서 쇟이 퍼왔소.
길어도 찬찬히 잘 읽으시고, 스크랩들 하시오.
결혼한 친구들 사는 거 보니 비교되네요. 어떤 시댁 만났느냐에 따라서..
저나, 친구들 친정집이 다 잘 삽니다. 서울에서 큰 부자는 아니어도 웬만한 중산층 이상은 됩니다. 자란 환경도 대부분 비슷하지요. 조용하고 점잖은 동네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졸업하고, 직장 다니다가, 결혼해서 그만둔 경우도 있고 계속 다니는 경우도 있고.. 넓든 좁든 대출 있든 없든 어떻게든 집한칸 장만하고,, 그렇게들 살아요.
제 나이가 30대 중반이에요. 친구들은 지금 다들 결혼해서 일찍 한 애들은 결혼 10년차에 애 둘 키우거나, 하나 낳고 둘째 임신중이거나, 결혼 늦은 애들은 이제 결혼해서 신혼 누리고..
그런데 시댁을 어떻게 만났냐에 따라서 마음의 평안함이 너~무 많이 좌우되네요. 저는 언니도 없고 선배들도 없어서 몰랐어요 정말.. 정말정말.. 엽기시댁이나 엽기며느리인 경우는 제외하고요.
시댁에서 집을 받고 안받고의 차이도 분명히 있지만, 남자 하나 좋으면 이건 문제가 안되더라구요. 연애할 때 그 집 형편 짐작하고 어차피 기대를 안한다면 말이에요.
잘사는 시댁 가진 친구는 그래도 있는시댁에서 간섭받는게 낫더라는군요. 없는시댁에서도 간섭할 사람은 다 하더라고..
그리고 친정에서 자동차니 집이니 원조 받고 먹을거리도 다 원조받고, 그렇게들 살더라구요.
거기까지는 아무런 문제 아닙니다.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시댁에서 받는거보다 친정에서 받는게 더 맘 편하잖아요.
결혼전에는 돈 없어도 소탈하고 소박하고 착하신 줄만 알았던 가난한 시댁, 똑똑하고 착한 남자 하나만 보고 사랑해서 결혼했죠..
저는 결혼하기 전에 남편으로부터 시댁 월수입이 얼마다 라는걸 얘기 들었습니다만, 결혼하고 나서 친구들 얘기 듣고 우리나라에 무소득가정이 이렇게 많은줄 처음 알았습니다. 나이들어서 수입이 없으시고 자식들에게 모든것을 기대어 사는..
알고보니 겪고보니 시댁식구들 어렵게 살아서 성격 드세고, 욕지거리 섞어서 거칠게 말하고 행동하는거 당연하고, 내가 현대의 상식이라고 믿어왔던 상식이 전혀 안통하고, 세상에 자기아들만 인간인양 중요하고, 아들집과 자기네집 사이에 아무런 선 그을 줄 모르고, 선을 긋는것을 죄악시하고, 아들네로부터 다달이 용돈이나 경제적인 봉양 바라고 각종 집안행사나 외식비, 병원비, 여행비 등등 자기네 나이들면 당연히 모셔야 하기까지 한대요.
'요새 시부모님들은 불편해서 자식하고 안살려고 하지 않아요?' 이런 댓글들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안 그런 시부모님들 너무너무 많으세요. 자식하고 어떻게든 얽히고 싶어서..
그런 사고방식, 문화적인 차이로 겪는 갈등이 너무너무 심해요. 그 갈등이 해소가 되느냐? 잘 안되죠.. 내 친엄마하고도 의견이 안맞으면 싸우고 토라지는데, 말 안통하는 시댁식구들 사이에서 열가지 중에 여섯일곱가지를 참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서너가지는 말로 해도.. 겪는 사람은 미칩니다.
노후대비 충분히 되어있고 자식들 불편하게 안하려고 애쓰며 사시는 그런 친정부모님 아래서 자란 며느리는 속이 푹푹푹푹푹푹푹푹 썩습니다..
시댁을 보면 어쩌면 사람들이 저럴 수가 있을까? 이 말들 많이 하더군요.
그래, 시댁에서 받는거 없고 구속받는 것도 없지, 하고 합리화로 분노를 진정시키지만, 고생하며 사셔서 여유도, 최소한의 교양도 없고, 아무런 배려도 없는, 그런 시어머니의 그리고 시댁식구들의 상식밖의 행태가 계속되면 그저 질려버리는 겁니다.
내가 남편하고 결혼을 안했으면 사회에서는 상종하지 않았을 사람들인 거에요. 한마디로, 내가 생각했던 상식이나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 그들은 그들만의 상식이 따로 있더라구요.
이게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시댁일수록 더한 경향이 있더군요. 그리고 집안형편간의 갭이 클수록 여자쪽에서 더 힘들어하구요.
친구들 얘기 들으니, 벌써 인연 끊은 집도 꽤 되더군요. 명절때 남편만 간다거나.. 남편과 아이만 간다거나.. 그 남편은 속이 편하겠어요? 아내를 이해한다 해도 한편으론 아내가 밉지 않을까요? 정말 비극이에요.
정말이지, 결혼할 때 집안 비슷해야 한다는거 뼈저리게 느낍니다. 중산층으로 돈걱정 안하고 평범한 집안에서 곱게 자란 미혼아가씨들 제발,, 본인이 시댁 눌러버릴 만큼 강한 성격 아니면 집안차이 나는 결혼은 재고하세요.. 일생을 구정물에 발을 담그는 기분이에요.. 챙피해서 누구한테 고민상담도 못하고, 남편 자존심 긁을까봐 얘기도 다는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생하며 힘들게 살아오신 분들일수록 나이들면 여기저기 많이 아프시구요, 그 병수발을 며느리가 하게 될 확률 높습니다. 힘든 내색이라도 하면 바로 못된년이 됩니다. 간병인 쓰려면 또 싸우고 욕먹어야 합니다. 간병인 제도라는, 돈들어가는 문화 자체가 이해가 안가는겁니다 그네들은. 몸으로 때우면 되는데 시간 많잖아.. 이런식이더라구요.
남편으로부터도 반응 비슷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픈사람을 외면한다고.. 딸들시누이은 그래도 좀 하는데, 아들들은 집안일 안해버릇해서 아픈사람 돌볼줄도 모릅니다.
여기까지는 며느리 심정이었구요, 그렇다고 그런 시댁은 며느리가 봉이고, 좋고 편하기만 할까요?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잘사는 처가에서 내아들 무시할까, 처갓집에서 집사주고 내아들 집어삼킬까, 혹시 내아들 눈치주지 않을까, 온갖 걱정에 여유 있게 살아온 며느리가 혹시 사치하지 않을까, 불안해하시기도 하고요, 다시 말하지만 100% 못되게만 굴려고 작정한 엽기시댁이 아닌 경우입니다..
너무 다르게 살아왔던 며느리가, 자기네를 꺼려하고, 경제적 심정적으로 거리를 두려고 하는것을 너무나 잘 느끼기 때문에, 마음적으로 힘들어하십니다. 그게 며느리에 대한 적대감으로 표현될 수도 있더라구요.
또, 나이가 들면 감정 컨트롤이 힘드시거든요. 몸도 아프고 하니까 더 그렇구요. 우리도 몸이 아프면 힘든데 말이에요. 누가 날 좀 돌봐줬음 좋겠고 집안일도 건강하고 젊은 사람이 대신 좀 해줄 수도 있는거고.. 너무나 당연하게 그렇게 생각들 하십니다.
보태서, 자식들 손이 직접 가는 거 외에 다른 해결방법이 있다는걸 생각조차 안하시는 거 같아요.
가난한 시댁 보면 가난한 데에는 이유가 있지만 차를 사든 집을 사든 소비를 하든 현명하게 행동못하고, 자꾸 엉뚱한 일을 벌이시고.. 거의 본능인듯 사실 가난한게 죄는 아니죠. 없이 사니까 정신적인 여유가 없을 수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말인데요, 정말 서로 비슷한 집안이 만나야 해요. 너무 다르면 피차 힘들거든요. 서로 괴롭지 않기 위해서 말이에요. 그렇게 사랑했던 남편도, 싫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 주변에 멋지고 능력있는 괜찮은 총각들이 두세명 있는데, 그 집안들이 어떤지를 대충 들어서 알기 때문에, 집안 좋고 예쁘고 착한 아가씨들 있어도 소개팅도 못시켜주겠어요..
시댁에서 뭘 받고 안받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댁에서 많이 받은 사람들은 그것도 중요하다고 하던데, 없는 집안 남자랑 연애하는 여자들은 그런건 애시당초 웬만큼 포기하고 시작하는 거거든요.
부부란 결국 둘이 좋아서 사는 건 맞아요. 맞는데요, 하지만 같이 잘 살기 위해서 여자쪽에서 너무 많이 참아야 하고, 또 싸워야 하고, 또 어떻게 하면 남편과 생산적으로 잘 싸워서 내가 뜻하는 바를 이해시키고 잘하면 관철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데에 내 에너지를 다 소비해야 하고, 심할 경우에는 홧병생기고 스트레스가 쌓여 암같은 병이 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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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쎄요.. 저는 님 답글 봤는데, 이래서 갈등이 있구나 생각합니다.
그게, 일단 용돈문제부터 시작이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시는데요, 말이 용돈이지 부모님 생활비 지원이죠? 부모님 노후대비 된 집에서 자란 사람들은요, 일단 그것부터 한번 가슴 철렁하지만 본인이 한번 이해하고 들어가는 겁니다. 그래 저 집은 저러니 이해해야지, 당연한 거 아냐? 이해해야지.
저도 용돈 드립니다. 생활비 지원. 그거 없으면 병원에도 못 가세요. 저희 시댁은 무소득가정은 아니고, 저소득가정입니다. 빌라 한채에 임대료 나오고, 시아버지 작게 버세요. 두 수입을 합쳐서 백만원이 안되어서 그렇지..
아무튼 제 시어머니, 결혼직후에 제앞에서 눈물을 흘리시면서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용돈 주는거 내가 나중에 다 해주마.. 전 좋은 분 만난 줄 알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어머니 손 잡고 저도 울뻔했어요. 진짜 그 돈 안받아도 되거든요.
결혼 몇년 지난뒤에 볼까요? 며느리인 저에게 몰래 전화해서 다른집은 백만원씩 준다더라.. 누구누구네는 코트도 해줬다더라,, 이러시더군요. 요새 점점 더 심해지세요.
자기가 뭐가 이상한지 잘 몰라요..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당연하게 여기구요, 저희 친정에서 사위생일 때 미역국이랑 음식을 해서 저희집에 오셨는데, 제가 시어머니에게 말씀드렸더니 겨우 그거 해왔냐고 하시더군요. 왜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전 이해할 수 없어요. 고마운 거 아닌가요? 아니면 열등감인가요? 전 제 감각이 이상해지려고 해요. 시어머니랑 통화하면요.
아무튼 이해가 잘 안가는데, 이제는 제 이해권역의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제 시어머니는 그나마 제 친구들 시어머니에 비하면 나은 편이더군요. 딸에게 이년저년, 딸년, 그 말이 입에 붙은 분들도 참 많던데요. 저희 시어머니도 년자는 하시지만. 이것뿐 아니라, 저나 제 친구들이 보기엔 욕인데 자기네들은 아니래요. 그리고 사실 듣기에 험한 말들이 아주아주아주 많아요. 제 주변에선 상상도 못할 싸움이나 사건들이 시댁 주변인들에게 일어나기도 하더군요. 아무래도 형편이 안좋으면 이런저런 일들이 많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며느리 볼 때 자기네들도 얼마나 싫겠어요.. 그냥 일상 쓰는 평범한 말들을 쓰는데 까탈스러운 며느리가 인상 구기고 있으면요. 얼마나 얄미울까요?
그렇게 서로 이해를 못해요.. 그렇게요..
가난한 시댁을 매도한다기보다는 저와 제 주변의 경험담 총망라에 가까워요.
사람이 살다보면 가능한한 힘든 일을 피해갈 수 있는 여건의 사람은 피해가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런 의미에요 저는.
저나 제 주변이 이상한 표본들인가, 그런데 그건 아닌 거 같아요. 왜냐면, 다들 그래요. 시어머니가 일부러 자길 괴롭히는건 아니라는걸 안대요. 주책이 심하고 경우가 없지만 기본적으로는 좋은 분들이에요. 때때로 의도가 보이는 심술을 부리기는 하지만 그건 가끔이니까 참을 수 있다네요. 문제는 항시 발생하는 사고방식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에요. 내가 생각하는 경우와 그들이 생각하는 경우의 차이로 인한 갈등을 너무 많이 당하고 나면요, 정말 내가 나쁜년이구나, 정말 내가 까다롭고 못된 애구나, 이런 생각마저 든다니까요. 무서워요 정말..
간병인 얘기는 실제로 저와 제 친구가 겪을뻔한 얘기구요. 다행히 양쪽 집 다 며칠만에 퇴원하셨지만.
그리고 다른 답글 중에 시댁이나 친정이 다 어려운 집은 어떻게 하냐고요.. 글쎄요.. 저한테 하신 질문인가요? 설마 질문은 아니시겠죠 그 답은 너무 어려워서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님, 그 20년전의 예시가 제가 말하려던 거랑 비슷하긴 하네요. 딱히 남녀차별이라기보다는 상대방의 불편을 당연시하는 거 있죠. 내가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면, 상대방은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 전혀 아무런 고려없이 말하고 행동해요.
사실 남녀차별은 아닌것이, 시댁에서 저희 시누손아래 남편을 볼때 또 그렇거든요. 시누이 남편이 운전을 잘해서, 운전같은거는 그쪽이 죄다 담당해야 하고, 제 남편이 봐도, 시누가 결혼전 그 남자 놓치면 큰일난다 할만큼 시누 남편은 시누보다 학벌도 너무나 훌륭, 직업도 괜찮고, 아무도 손벌릴 일 없는 집안의 둘째아들 형 부부가 잘사심 인데 시누 결혼전에 시누 남편을 그렇게 흉을 보시더라고요. 저희부부 앞에서. 말랐다니 어쩌니.. 시누 남편 정말 자상하거든요. 결혼전에 봤을 때도 참 좋은 남편감인 거 같다, 제 남편이랑 얘기했어요. 시누도 인정하구요.
제 남편은 부모 앞에서 미친듯이 화냈죠.. 자기 부모가 시누 남편 욕할때.. 처음에는 저도 이해가 안갔는데, 이제는 화날만 해요.. 아니 사실 신경 안써요.. 제 이해범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무엇이든 왜, 자기가 가진것, 자기가 제공할것은 생각않고, 자기가 취할것만 따지고 있죠? 그게 얼마나 이상한지 스스로는 몰라요.. 아무튼 매사 그런 사고방식이에요. 아무튼 그냥 성에 안 차시나봐요.. 쩝. 역시, 아무튼, 그들은 나의 이해권역 밖에 있으니까..
또, 왜 며느리를 부를 때 무조건 야! 너 어쩌구 저쩌구! 라고 하실까요? 그런 거에요.. 듣는 며느리 마음 아프거든요. 우리 엄마한테 야단맞을 때도 야 소리는 못들어봤는데.. 놀랍고 서럽죠. 이런건 애교죠 사실.. 명절날 일 더 하고 덜 하고의 문제가 아니구요.
아 참, 시아버지가 자영업을 작게 하시는데, 가게안쪽에 여자 나체사진이 붙어있더군요. 너무 놀랐고, 슬펐어요.. 저런 분이 내 시아버지라니.. 이건 아무한테도 말 안한건데 -.- 저희 시아버지, 성격하나는 정말 천사시거든요.
시댁 인품, 배려심과 경제력이 약간은 비례관계에 있지 않나, 직접 간접으로 겪고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경제력보다도 결국은 가풍 맞아요.. 그게 제일 중요한데 모르잖아요.. 살아보기 전에는..
주변에 보면 있게 사는집들은 합가가 불가능한 시점까지는 되도록이면 따로 살려고 하시고, 없게 사는집들은 되도록이면 빨리 같이 사시려고 하시는걸 보니.. 관계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요, 며느리만 힘든거 아니에요. 있는집 며느리 들인 없는 시댁도 힘들어하시더군요.
친정이 어려운편인데도 이해하신다고 답글 달아주신분들 감사드려요..
그냥 솔직하게 썼어요 저는.. 그리고, 돈이 없어도, 어른들 신경쓸 필요 없이 너희들 잘살도록 노력하라고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얘기해주시는 어른들이라면 너무 좋은 거죠. 저희 시어머니도 니들만 잘살면 돼, 이말은 자주 하시거든요. ㅎㅎ 다른 집 아들들은 백만원씩 준다더라, 다른 집 처가에서는 차를 사줬다더라, 같은 입으로 하신 말씀들이에요. 하지만 어느게 진심이신지, 저는 알죠.. ㅎㅎ
갈라서라고 하신 분이 계신데, 갈라설 생각을 안해봤을까요? 그런데 요새라도 갈라서는거 흠 되던데요? 겉으로의 흠이 아니라 나의 영혼에도 상처죠. 그런 일을 겪어내야 한다는건요. 어떤 이혼한 사람은, 자기 재혼상대자로 이혼한 사람이 싫다더이다.. 본인이 이혼을 겪어보니까, 그런 과정을 통과해온 사람이 재혼상대자로는 싫더라고 하네요. 물론 다 그렇다는거 아닌거 아시죠?
인생에 좋은일만 있겠어요? 저는 그냥저냥 살렵니다. 남편보고 사는 거지 시댁보고 사는거 아니잖아요? 시댁이 자꾸 껴들어서 문제지. 이혼하면 모든게 더 나빠질 거 같아요.
제 친구들은 부유한 시댁:처지는 시댁 비율이 3:7 정도 되는 거 같아요. 뭘 모르는 애들이 많았던거죠. 저포함 ^^
친정식구들이랑 밥먹으면 하하호호, 농담하고 서로 가볍게 놀리고 좋은 술 있으면 한잔씩 하고.. 음식은 좋은 재료로 먹을만큼만 해서 먹고..
시댁식구들이랑 밥먹으면 다들 침묵속에 시어머니 혼자 큰소리로 얘기하고 다른집들은 이러쿵저러쿵 어떻게저떻게 사는데 우리는 왜 맨날 이모양이냐.. 내가 요새 어디가 아프고 어디가 아프다.. 못살겠다.. 시아버지 버럭 하셔서 또 조용.. 음식은 먹지도 않을 종류로 산더미만큼 해서 먹고먹고 또데워먹고..
저희 시어머니 심술궂거나 나쁜분 아닙니다. 때로는 스스로 좋은 시어머니가 되려고 참고, 저를 많이 봐주시고, 애쓰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로 힘들다는 거에요. 저만 힘들다는게 아니에요..
사실은 제 속풀이도 있지만 좋은 조건의 남자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조건의 처자들이 봤으면 해서 썼어요. 저야 이미 베린? 몸이니 ㅎㅎㅎㅎ 뭐 그래도 용이나 미꾸라지를 따라 개천에 들어가고 싶다면 그것은 당신이 택한 당신의 팔자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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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남편, 시집은 있는데...여자 본인은 안 보여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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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말씀 틀린게 없네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야 편하다고... 시댁이 친정보다 월등히 잘살아도 며느리 기눌리잖아요.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살면 트러블도 그만큼 적은거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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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능력이라도 있으신가보네요. 이런건 그래도 흔하잖아요. 없는 집에 능력있는 아들이면, 어느정도는 생각을 하셔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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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잇어서 논란은 될것 같은 글인데요,,90%이상은 맞는다고 생각해요,, 굳이 경제적 차이 아니더라도 어른들이 말리는 결혼은 꼭 생각해보세요..저도 그말은 꼭 드리고싶더라구요.. 사랑으로 커버할수있다는건 환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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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 말씀 일리있어요 주변을 봐도 시댁 잘못만난 친구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더군요 나락으로 표현하면 그렇지만 미혼때 살던거의 반도 못살아요 그리고 정말 어른들 말씀 틀린거 없어요..
안그런분들도 있겠지만 가난한집 시댁 해주는것도 없으면서 오히려 잘사는 시댁보단 더 기대고 몰상식한 경우 너무 많아 봤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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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 말씀에 동감이요.
어디까지나 확률이죠. 왜 [그럼 가난하다고 다 그렇단말야?]로 알아들으시나요?
전 친정이 좀 처지는 경우인데, 울엄마 매사에 돈돈돈하는거 듣기 싫어요. 시댁도 여유있지는 않지만 후하게 베풀고 사세요. 자식이나 다른 사람에게나. 근데 우리 친정은 자식에게 머 받는걸 전혀 고마워안하시고, 당연하다고생각하고.. 시댁에서 좋은거 주면 가져가고싶어서 안달입니다. 제가 받은 화장품선물같은것도 가져가고싶어서.. 엄마지만 좀 그래요. 그리고 당신은 돈이 없으니까 당연히 자식에게 받기만 해도괜찮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면서 돈없는 티가 자식에게 날라치면 자존심상해서 화내고 토라지고.. 어휴..피곤해..
형편이 비슷한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살아가는 가치관이 평균적으로는 같아야..살기 편해요.
시어머니랑비교해서 친정엄마가 너무 속되고 찌들어보여서 속상한 마음.. 겪어보지 않으신 분ㄷ릉느 그 복잡한 ㄴ심정 모르실거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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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렇게 서로 비슷한 집안의 남녀가 만나서 필 꽂히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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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환경 형편에서 자라온게 좋긴 할듯.. 너무 어렵게 살아온사람들은 주변에 베푸는걸 이해못하기도 하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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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되니, 참 슬픈 일입니다. 저도 시어머니 덕분에 신경쇠약 걸리기 일보 직전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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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없는 집은 어쩌라구요,222222
심각하게 읽다가 공감 가서 웃었어요... 저희 부부는 비빌 언덕도 없네요.. 우리부부 오뚝기처럼 서로의지하며 살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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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기 슬픈 현실이지만, 원글님 말씀이 사실이지요 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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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 자꾸 그런 생각으로 똘똘 뭉쳐있으니까 ....그러니까 가난한 시댁 싫어하잖아요. 원글님 푸념은 그냥 푸념으로 들으시고요. 님네 집안 가난한건 어쩌겠어요. 시부모님. 공부 많이한 부잣집 며느리 혹시나 자기들 무시할까봐 전전긍긍 어거지에다가, 으름장. 비웃기. 친정 욕하기. 참다참다 이제는 무슨날 아니면 절대로 시댁 안가게 되었잖아요. 거의 손 놓고 남의 집 구경 정도로 되었습니다. 누가 가난한 사람들 매도한다고 합니까. 그런 자격지심으로 있으니, 더 싫어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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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감합니다.... 제일 힘든 건 문화적인 차이... 에 있겠죠.
그래서 제 친구들 중 집안 좋은 노처녀들이 대부분 결혼 할 엄두를 못 내더군요... 왜냐면 사랑에 눈이 멀어 결혼을 할 만큼 어리지 못하기 때문에 일단 서른이 넘으면. 어디로 시집을 가도 고생할 것만 눈에 보이고... 그것을 채울 만큼 멋진 남자도 없고..맨 빛나리 아저씨만 선에 나오고.. 그러니 차라리 일하면서 혼자 살까..하고 있죠.
제 조언은.. 그냥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게 인생 젤 편한 것 같아요... 다시 태어나면 그냥 나 좋아 하는 일 하면서 휴가내어 여행다니고 친정부모님 그늘에서 맛난 거 만들어서 부모님 해 드리고 그렇게 살고 싶더라구요. 왜 이렇게 결혼해서 신경 안 써도 될 것 써 가면서 논리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는 사람들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야하는지...에효....이럴 땐 부모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왜 시집 안 가고 싶어하는 나를 당신들 체면 땜에 다그치셨는지... 물질적으로 풍요하고 배운 것 많은 집안의 암초가 있다면 그건...체면...인 것 같아요. 고것만 없었던들 훨씬 인생이 편안했을 것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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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러신분도 많이 있겠지만...공감가는 부분이 넘 많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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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더군요 요즘은 남편 능력보지말고 시아버지의 능력을 보고 결혼해야한다고... 시아버지가 안되면 시할아버지 능력을 보라고 하더군요... 빈손으로 노력해서 일구기가 힘든 세상이란 거겠죠... 친정 아무리 잘살아도 시댁 어려우니 힘겹게 살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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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갑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대학 다닐때,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다니는 예비역 복학생과 잠깐 연애 했었는데요. 뭐 가지러 갈 게 있다고 해서 집에 잠깐 들르는데 가족들 다 낮에 없으니 같이 들어가 들고 나오자 해서 갔었지요. 전 그런 집 처음 봤어요. 거의 비닐하우스 수준이더라구요. 그 안에 한 15분, 20분쯤 있었나.... 나중에 그 남자가 하는 말이, 자기 어머니가 나 잠깐 들렀다 갔다는 말을 듣고 왈, 애인 집에 와서 설거지 통에 설거지감이 있는 걸 봤으면 설거지 해놓고 갈 줄 알아야지, 무슨 여자가 그렇게 일을 안하냐고 그러더랍니다.
정말 헉 했습니다. 전 그 어머니 뵌 적도 없고, 그 남자와 결혼? 글쎄요 그때 갓 스무살이라 결혼은 너무나 먼 일이었던 때였죠.
남의 집 딸을, 자기 아들과 사귄다는 이유만으로 당연하게 식모취급 하려드는 그런 몰상식한 아주머니도 혐오스러웠고, 그걸 또 당연하다는 듯 저한테 전하는 그 남자한테도 정나미가 뚝 떨어지더군요. 도대체 왜 내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자기들 먹고 담가둔 그릇을 설거지 해야 하나요? 백 번 양보해서 문화차이라고 치면, 네, 그런 게 확실히 있는 듯 합니다. 만약 제가 그 집으로 시집 갔다면...생각만해도 끔찍하죠. 지금 원글님 글을 보니, 그때 생각이 문득 나네요. 벌써 20년 가까이 된 일인데 말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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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반대의 경우인데요. 친정이 가난하고 시댁이 부자에요. 그런데도 공감이 너무 되네요. 결혼하고 나니깐 다른 세상이더라구요. 시누이를 대하는 시부모님의 태도와 저를 대하는 친정부모님의 태도가 너무 다른 거에요. 울 시누이 귀하게 자라서 의사에게 시집갔거든요. 너무너무 부럽죠. 시부모님은 지금도 딸을 애지중지 하시는게 눈에 보이구요. 저희 엄마는 너무 힘들게 사신 건 알겠지만..정말정말 저를 창피하게 만들때가 많아요. 어릴때부터 자식새끼 낳아야 아무소용 없다 란 말 듣고 자랐구요. 돈 벌기 시작하면서...엄마는 자식에게 돈만 바랬어요. 지금도 사위앞에서 딸년 키워봐야 아무소용 없네... 다른집 딸년들은 자기 엄마 해외여행을 시켜줬네... 다른집 사위는 장모에게 집을 사줬네... 정말 제 얼굴에 먹칠을 하죠. 시부모님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대학 나오신 분들인데... 초등학교밖에 안나온 아빠 엄마와 많이 차이나죠. 시댁에선 시부모님은 저에게 이름 불러주세요. @@야~ 이렇게요. 시어머님 말투도...**해줄래? 이렇게 교양있으시구요. 시누이는 천사에요. 남편이 돈도 많이 버니깐 동생들 불러서 패밀리 레스토랑도 데러가고... 해외여행가면 제 선물도 좋은 거 사오시고 그래요. 여자들이 다들 좀 나긋나긋 하다고 할까? 여성스럽죠. 울엄마는 그저 저에게 야!! 이러구요. 언젠가 사위앞에서 말좀 조심해달라고 그러니깐... 부자집에 시집갔다고 네년이 우릴 무시하냐고 난리친 적도 있어요.
돈없으면 문화적으로 많이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어요. 뻔뻔하고 염치 없어지는 것도 맞구요.
저와 달리 부자집에서 자란 분들은 가난한 시댁에서 겪는 일들이 얼마나 당황스럽겠어요. 저희 시누이가 우리집 같은데 시집왔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그냥...비슷한 집안으로 시집가시는 게 행복한 거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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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때 남편 첫인상에 반하고 유순한 성격과 성실함이 좋아서 시댁이 가난하다는거.. 그냥 바래지 않고 우리힘으로 힘들어도 자수성가 해서 살면 되지..하고 친정 반대 무시하고 결혼 했거든요.말이 좋아 자수성가지..친정에서 틈틈이 도와주셔서 그나마 지금까지 기반 잡고 절약하며 사는데요..정말 없는 시댁일수록...왜그리 받을 욕심은 그득한지.. 제가 생각하던 상식과 너무 다르고...세월 갈수록 집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사무치네요. 이런 경우 남편이 잘 견제하면 모를까 여자가 온갖 욕 다듣고..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살아가야 되거든요.참고 삭이면서 원하는대로 순종하면 욕이야 덜 듣겠지만..밑빠진 독 물붇기로..가난한 인생유전 되는게 보이니 그렇게는 못하겠고..내주장 관철시키면서 살아나가자니..세월이 갈수록 피폐해진다고 해야 할까요..암튼 결혼은 상대편 집안과 인성도 꼭 살펴봐야 되겠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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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시댁의 인품이 아니라, 경제력이네요 ㅎㅎㅎ 내 친구네 시댁이 참 잘사는데, 친정도 비슷합니다. 그 시어머니 수준 비슷한집 만나서 너무 좋다고 늘 그러신다네요. 그냥 비슷하게 하는게 가장 좋은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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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들만 만나셨을까?? 가 첫 번째로 든 생각이고,
돈있는 시댁 만난 며느리들은 힘들어도 '이게 다 댓가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런 불만도 사그라드는 거 아닐까요?? 시댁 가서 부엌일만 하다 오는 같은 불만을 가지고도, 돈있는 시댁 며느리는 '그래... 돈번다 생각하자...'라고 위안삼으며 잊어버릴 수 있지만, 돈없는 시댁 며느리는 '받는 것도 없는데, 곱게 자란 날 부엌데기로 만들다니!'라고 화내잖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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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댁은...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인품'들이 없으신 거예요.
물론, 돈이 있어야 여유로운 마음 생기고, 그래야 인품도 생기는 거지만 꼭 돈이 없다고 해서 '인품'까지 없다고 몰아붙이시는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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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마음아픈 글이지만 저도 동감이에요 전 경제형편상으론 비슷한 남편이랑 결혼했는데 가풍이라해야할까요? 집안분위기는 전혀 반대 인 경우랍니다. 저희 아부지는 가족과 여행하는걸 좋아하시고..항상 행복하신 분이시고..엄마도 좀 까탈스럽지만..그런 남편에게 맞출줄 아는 분이라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헌데 저희 남편은 간이 안맞는다는 이유로 상을 둘러엎고 부인과 아이들 때리는일이 비일비재한 집안에서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에게 약간 야박한 점이 있어 그것 고치느라 고생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지만..스스로 표현할줄 모르고 어쩔줄 모르는 그모습이 너무나 안스러워요 경제적인 것도 중요하지만..분위기도 정말 중요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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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하지만요...결국 시모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면 해결이 안되는 것이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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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동감해요.. 저도 같은 처지라 할수있는데 성격도 많이 더러워졌어요. 예전엔 참 온순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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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하고 나만 잘 살면 될거라는 저희 친정의 상식에 근거한 내 생각이 매우 심~~한 착각이었던거죠. 저희 시댁 어른들.. 인품은 그럭저럭 좋으신거 같은데.. 염치는 없으신것 같아요. 저희 친정 기준으로는요. 자식에 대해 안스러운 마음도 없으신것 같고.. 이 역시 저희 친정 기준으로요. 자꾸만 저희 친정기준으로 시어른들을 판단하게 되는건.. 제가 30년 넘게 그런 환경과 분위기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이니.. 저로써도 어쩔수 없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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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중에 222.117님 말씀 공감해요. 돈이 인격이라는 게 솔직히 백퍼센트 비꼬는 말 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원글님과 달리 제 친정에 비해 넉넉한 시댁 만나 잘 된 케이스인데요..
저같은 경우는 친정은 부모님이 교육은 잘 받으셨지만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지는 않았어요. 비싼 가방 살 때 무척 고민하며 사야했었던..뭐 그런 정도.. 확실히 제 친정수준만 놓고보면 제가 시집을 잘 간 축에 속해요. 제가 친정 환경에 비해서 개인적인..학벌이나 직업이라던가 하는 스펙이 좋았었고.. 또..다행히 팔자에 결혼복이 있었는 지, 암튼 그런저런 덕택에.. 상당히 넉넉한 시댁에 사짜 직업가진 남편한테 시집을 왔습니다.
뭐랄까...시댁에 가면...편하고 불편하고를 떠나 그 집 분위기가 참 쾌적합니다. 단순히 고급 주상복합에 살아서가 아니에요. 이 집 사람들 분위기가 시부모님, 남편 시누이 하나같이 여유있고 느긋하고..유머있고..확실히 틀려요. 돈과 인품은 절대 별개가 아니라는 걸 결혼하고 시댁에 편입되면서 알았어요.
결혼 전에는 제 대학 친구들이 저보다 잘 사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저는 의사남편에 넉넉하게 지원까지 해주시는 시댁 만나 부유하게 생활하고 있고.. 그 친구들은 본인들 스펙보다 못한 시댁 만나서 지금은 저랑 형편이 차이가 많이 나요.. 그네들 왈, 해주는 것도 없는 시댁에서 많이 긁는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보니 유했던 성격들이 많이 팍팍해졌더라구요..
역시..어떤 시댁인품*경제력만나느냐에따라 여자 일생이 뒤바뀌는 것 같아요, 불안하기만했던 20대때와 풍요로운 서른 중반인 지금의 제 인생이 참 많이 다르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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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랑 결혼한다는 것이 집안과 연결되고, 시집에 가면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네 혹은 누구댁 몇째 며느리가 된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면 ... 30너머 인생은 달라졌겠지요?^^ 첨에는 그렇게도 못마땅하고 식견없는 시집 식구들이고 보기 싫었는데 한 자리에 앉기도 싫었는데 세월이 지나 한 20년쯤 살고나니 시집 식구들이 사람으로 보입디다.^^ 친정과 비교도 되고....내가 잘 난 것이 아니라 내가 성장기를 좀더 풍족한 집안에서 자랐다는 것, 시집 식구들은 사람들이 나쁜 것이 아니라 먹고 살기 바빠서 다른 곳에 눈을 돌릴 틈이 없었다는 것, 지금은 별로 가지도 않고 왕래도 하지 않고 있지만 마음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아마 어디가서 죽을래 하면 시집가서 죽을 거 같아요.^^ 친정엄마도 여자 입장에서 크게 악하지는 않지만 상식에서 어긋난 경우가 보이고....^^ 사랑은 사랑을 받아본 자만이, 살면서 두루두루 겪고 가진 자만이 누릴 수 있겠지요? 대다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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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요즘 갈라서고 하는 것이 흠이 되나요. 찾아서 떠나시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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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되요.. 저희 시어머니 뭐 맡겨놓은 것처럼 이것달라 저것달라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아들 벌어온 돈으로 사치할까봐서 시댁갈때 입고간 옷들 처녀때부터 입던거냐고 물어보고 사치하는 주부들 욕하고. 저희 친정은 그렇게 여유로운편은 아니지만 그냥저냥 살아요. 요즘은 이혼도 생각해요. 세월가고 알고보니 남편도 똑 같더라구요. 남편은 다른줄 알았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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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문제로 고생하시다보니 맘이 깊어지신거 같네요 깨달음이 득도하신거 같아요 얼마나 마음 고생했는지 구구절절 느껴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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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편하고 결혼을 안했으면 사회에서는 상종하지 않았을 사람들인 거에요 구구절절 공감이지만 이 부분 정말 가슴에 팍 꽂히네요.
저두 이 구절이 많이 공감되요. 다행인건 시집 식구중 일부만 이라는 거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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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말이 마자요. 좀 더 살아보니 그동안 시어머니에 대해 싫었던 모습 남편에게도 그대로 보이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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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요. 정말 정말 어릴때 부모님 보고 배운것 아주 중요해요. 전 생각하기를 부모님이 돈이 많고 적고 배움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인성이 좋고 지혜로우신분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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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차이나는 양가의 경제수준... 결혼 12년차이지만 완전 극복은 안되네요. 친정이 잘산다는 거 때문인지 시댁에선 며느리에 대한 기대가 더 큰거 같은데... 왜 받을거만 생각하고 준거는 생각 못하는 걸까요? 너희만 잘살면 된다..? 빈말뿐이라도 전 이런말 듣고 싶어요. 늘 자식의 의무만 강조하고 가르치려고만 드는 시누이.. 그 옆에서 침묵하시는 시부모님 이런 문제만 없었다면 남편과의 사이도 지금보다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그 원망이 자꾸 남편한테 가게 되거든요. 지금도 사이가 나쁜건 아니지만... 제 성격이 많이 팍팍해진거 같아요. 나 자신이 시댁식구들에 대한 피해망상 같은것도 있는거 같고.. 암튼 원글님 글이 구구절절 제 상황을 설명해 주는듯.. 울컥 전 이런 얘기 어디다 할데도 없었는데... 원글님은 주변에 비슷한 상황인 친구들이 있나봐요. 제 친구들은 저보다 똑똑해서인지 연애할때 이미 상대방 부모의 경제수준까지 고려하더라구요.저는 세상물정도 모르고 바보였던거죠. 여유있게 살다가 어려운 집에 시집가는거 정말 쉬운일 아녜요. 암튼 원글임 글이 작은 위안이 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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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세요. 맡겨 놓은 것 처럼 이것달라, 저것달라. 처음 보는 제 옷은 언제 샀느냐 꼭 물으시고. 아들 번 돈으로 사치할까 걱정하시나봐요. 당신 아들 사치할 만큼 벌어다주지도 못하는데. 살아온 시절이 팍팍하셔서 그러신지 먹는 것 갖고 치사하게 며느리 홀대하고, 행여 사돈이 무시하는건 아닌지 자격지심.
그런데 정말 세월이 지나면 남편도 똑같아요? 남편 하나 사람 좋은 것 때문에 참고 지내는데, 정말 그렇다면 너무 낙담이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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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 나이에 남편 만나서 연애하느라 그냥 명문대출신에 -사 붙은 전문직인것만 생각하고 결혼을 했지만...시부모님은 시장바닥에서 안해본것 없이 온갖 장사로 잔뼈가 굵으신 분들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부지런한 생활태도, 스스로 경제활동하신다는 자부심..그리고 모아놓으신 재산...어린나이에 어리버리 결혼해서 시댁이 어떻게 사는지는 생각도 못했지만, 다 결혼하고 알았지만, 일단 본인들이 경제적으로 자신감이 있으시니 배우시지 못한 분들이시지만 참 저에게는 좋고 감사한 분들이셨어요. 잘 살아서 교양이 넘치는 집안은 아니지만, 자립식이 강하셔서 자식에서 손벌리시지 않으시는 부모님. 그런 자신감은 성품으로도 좋게 나타나셨구요. 아들이 전문직이네 하면서 며느리 못살게 굴고 부당하게 하셨다면 저도 참 곤란했을텐데.. 경제적 여유가 맘을 너그럽게 한다..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참 설득력 있는 말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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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날 줄 알았는데 아닌 사람들도 있어요. 있는 사람들이 더 심하대요. 계산칼 같고 손해 절대 안 보려고 하더군요. 질렸어요. 자기 손으로 열심히 일해서 한푼한푼, 잘 살지는 못하지만 성실히 사는 사람들이 더 낫더라구요. 부자면서 유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그런 부자 만나기가 힘들대요. 더 지독하게 움켜지고 상식밖의 행동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니들이 돈만 남아 있고 사람이 없구나 했어요.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있으면서 부드러운 사람 만나기가 흔치 않더라구요. 그런 사람 만나면 조심스럽게 거리 유지하면서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시댁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데 시부모는 전혀 아닙니다. 남편이 아니라면 결코 상종안할 사람이지요. 살다 보니 남편도 그 사람들과 다들바 없어서 더 소름이 끼치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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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분이 이야기하는데도 60살이 내일인 저도 정말공감합니다. 저도 똑같은걸 겪은사람이라 딸 결혼이 걱정됩니다. 경제적수준이 정신적수준은 아니지만 오랜기간의 경제적궁핍은 정신도 조금은 황폐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내딸은 적어도 딸과수준이비슷한사람 만나기를 기도하며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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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요즘 집으로가는길..이라는 일일연속극?을 보는데, 힘든시누이임예진이 의사오빠네한테 개인택시 사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면서 딱 내이야기 같더군요.
일수돈 얻어서라도 도와달라는 시누이.. 음..
인품하고 경제력하고는 상관관계가 없지만, 경제적궁핍이 참말 사람을 힘들게 변화시키기는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원래 사람이란 자체가 상황에 휩쓸려버리기 쉬운존재 아닙니까..
조카들이 이제 다 제대하고 복학하려 합니다. 세명, 아니구나, 대학원까지 네명이구나. 다들 내남편장학금 두세번씩 받고 학교다녔었는데.. 이제 이렇게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어찌해야 하는지.. 내아이들도 대학생인데.. 걱정을 넘어서 무섭습니다. 시부모님도 내내 바라시며 섭섭해하시고.. 거참.. 그러면서도 신상명품옷에, 무공해야채만 찾는 시누이들은 또 뭐냔말입니까..
저도 설맞이 넋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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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한테 기대지 않아도 되니...쿨하고 쾌적한 공기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있는 집에서 자식한테 주고...또 바라지도 않아요...본인들도 많으니... 지들끼리 잘 살면 된다는 말을 하시는 거 보면..진담인게 느껴지죠..
저도...친정에서는 재미있는 농담에 어디 어디 놀러가니 좋더라는...아주 가벼웁고 신나는 얘기들 뿐입니다...맛있는 거 늘 먹으러 다니고....정말 뿌듯하고 좋은 공기에서 리프레쉬 하고 옵니다....물론 친정에 사소한 섭섭함은 생기지만...정말 별거 아니고요...
결혼하고 나서...너무 차이나는 생활에 정말 많이 놀라고 힘이 드네요. 원글님 글...너무 공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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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댁은 돈 많습니다. 경제적 능력 좋으시죠... 저희집은 그리 돈 많이 않습니다..그냥 노후 걱정 안하고 사실만큼이죠.
그런데요.. 시부모님들......정말 팍팍하십니다. 결혼 초 합가해서 살때, 저 옷 하나만 사서 들어와도 뭐냐고 다 검사하고 눈 부라리는 시어머니 그때도 제 남편보다 제가 수입이 더 많았어요.
시집식구들은 그런가봐요 처가든 며느리던 자기네 집보다 잘살고, 며느리가 아들보다 학벌이나 돈벌이가 더 좋으면
그러면 요상한 견제를 하고 흠을 뜯고 정말 피곤하게 합니다. 참 힘드네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게 제일 좋아보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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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해요 제가 사촌동생들에게 하고싶지만 차마 하지는 못하는 말씀... 그대로 적어주셨네요
저도 누가 결혼전에 이런얘기 해 주었음.... 물론 눈에 콩깍지가 씌었더라두 계속 얘기해주었음 좋았을텐데..... 생각하고 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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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공감해요~! 덤덤한듯 예리하게 잘 짚어주신듯. 저도 저희 엄마와는 너무 다른 시어머니를 대하니 여러면에서 참 적응이 안됩니다. 절대 못된 엽기 시어머니가 아니세요 자식사랑하고 착하십니다. 그런데도 컬쳐쇼크라고 제가 농담처럼 표현할만큼, 그냥 이해가 아닌 받아들여야 하는 그런것들이 있네요.
집안환경의 차이라는거 결혼하면 너무 크게 와닿는것 같고 또 여자는 그안에 포함된다라는게 있기때문에 남자보다 더 감수해야할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 어떤 사람인들 더 성장하고 싶지 퇴보하고 싶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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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이 많은 곳에 올려서 여러 사람들이 좀 봤으면 좋겠어요.
결혼 20년차,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남편 만나 비교적 잘 지내는 50가까운 아짐입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인데다 글도 조리있게 잘 쓰셨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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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공감해요...제가 느끼는 바랑 똑같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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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 운이 좋은 건가보네요...
돈이 꼭 인품을 말해주진 않죠. 저희 시댁, 정말 집 한채 딱, 있고, 거듭된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노후마저도 불투명해요. 국민연금, 그거만 있어요.
그래도 어른들, 정말 좋으세요. 어떻게 해서든 자식들한테 폐 끼치지 않으려 하시고, 항상 저희 입장을 고려해 주시구요. 본인들의 문제는 어떻게 해서든 본인들이 알아서 하시지 저희에게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기대려 하지 않으세요.
그분들, 정말 경제적으로는 근근히 먹고 살 정도 밖에 안되시거든요.
신랑 정말 훌륭히 키워주셔서 지금 하시는 일 정리하게 되시면, 형편껏 용돈 넉넉히 드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 친정은 넉넉하지도 않고, 그럭저럭 경제적인 부분은 이야기 하고 살지 않을만큼되지만, 뭐, 양쪽집의 경제적인 차이라던가 그런건 생각해본적없고, 두쪽 집 다 자기들일은 알아서, 자식들과 지신들을 두 집으로 분리하는 것이 무척 당연하기 때문에 뭐, 이렇다할 문제없이 살고 있어요.
경제적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사람의 인품이 문제인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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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저도 공감 백배요..
어렵게 사셨던 시아버님.. 신랑.. 모두 돈에 대한 갈증 같은게 있나봐요.. 그 역방향으로 과시도 있구요.. 돈 많이 벌고 싶고, 벌었다 싶으면 남들앞에서 한턱 내며 쓰는 과시도 하고 싶고.
그렇면서 새로 온 사람.. 얼마나 버나 얼마나 갖고 있나 궁금해하고..
연금/ 월세 받으시면서 넉넉하고 철마다 해외여행 다니시고 건강보조제품 사드시는 그렇면서 자식들한테 밥도 자주 사주시고, 같이 안살겠다, 그냥 실버타운 가시겠다 하시는 친정 부모님과 비교해보면...안된 마음에 가엾다 싶을때도 있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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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돈때문이라고 비아냥하시는 분들...원글님의 글의 의미를 진정 이해못하셨나봅니다. 저 너무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저는 경제적으로는 완전 천민이지만 시어머니의 이해불가 행동들은 정말 사무칩니다. 문제는 그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몰라서입니다. 근데 그 피해는 자식이 받더라구요..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좀 더 살펴보고 결혼했어야 했다는걸 심하게 느끼는데 주변 처자들에게 이 마음이 말로는 전달이 안된다는게 문제이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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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참말로 공감합니다..
문화라는게 중요한것같아요..
저는 친정이 경제적으로 더 처지는 편인데... 친정엄마 정말 인품 훌륭하시고... 많이 존경합니다... 하지만 아빠 때문에 평생 고생하시고... 본인의 행복보다 항상 희생만 하시고 사셨어요..
시어머니는 볼때마다 느끼지만 행복해보이세요... 아들 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베푸는것이나... 저..많이 배웠구요..
이제는 저두 마인드가 그렇게 여유롭고 너그러워지는것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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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된 딸에게 꼭 읽히고 싶은 글 입니다. 직접 경험이 아니면 간접적인 글이라도 읽고 성공적인 결혼관을 갖는데 도움을 주는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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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에 추가하신 글까지 잘 읽었습니다. 학교 졸업과 동시에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자기 앞가림도 못한 채 자식에게 올인하는 베팅이 사라질 때까지는 결혼이 남과 여의 두 사람의 만남이 아니라 가족 포함 종합선물세트의 교환임을 인지하고 또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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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살 정도면 됐고 그 이상 누리고 사는 거야 선택사항이고 화목한 집이 좋습니다. 시부모님이 서로 존중해 주는 그런... 그런 분들은 자식들에 대한 사랑도 기본이지요.
결혼할거면 상대방의 집안 식구들과도 여러번 만나서 두루 분위기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살아보니 애지간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꼭 한번 같이 살아봐야겠다는 신념 없으면 굳이 때가 되어 남들하는 결혼 나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는 하지 말아야 될거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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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글 감동이에요! 어떻게 이렇게 와닿을수가! 참고로, 전 친정이 완전 쳐지는 입장으로 좋은 시댁만나 시집살이 모르고 살지만 문뜩문뜩 느끼는 감정, 그리고 주변을 봤을때 정말 구구절절 이런집 많습니다.
이정도면 며느리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잘 쓰신거에요. 문제의 핵심이 돈이 아니라는 건 다들 아실테고.. 전 완전 초공감합니다.
저도 딸 있지만, 모든 결혼적령기의 여자분들 꼭 참고하셨으면 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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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이 늘어날수록, 또 동생들이 시집가고나니 더 절실히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근데 이건 본인이 직접 느끼기 전엔 절.대.로 이해안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결혼후 상황이 뻔히 보여서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말렸는데도 똑똑한 처자들이 힘든 길을 선택하여 주변 예상처럼 살고 있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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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처자들이 많은 사이트가 어디에요? 답글까지 통째로 퍼 나르고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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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때로는 우리 부모님의 시부모 처럼 행동하시는게 문제지요. 사위를 어려워 하시면서 집에 다니러도 안오시고 전화도 못하시고... 이 모든 문제들을 우리는 고쳐야 할텐데 장담하기가 어렵네요. 제가 늙어서 시집살이 그대로 물려주면 큰일인데 마음이 변하면 어떻게 하지요? 아버지께서 말리는 결혼을 했어요. 시어머님이 사람을 살피는 분이라고 하시던데 그 말의 뜻을 몰랐어요.어렸지요. 전 언제나 며느리년이었어요. 그리고 끝도 없이 뒤를 대 드리는 도구였고 일꾼이고. 시동생 방에 불이라도 꺼지면 호통은 기본이고 밥상도 꼭 어린 사람에게 바쳐야 했고. - 왜 청년들이 밥상.물도 못 가져다 먹었을까? 지금 그네들 아내에게 끔찍하게 잘 하고 시뉘는 손도 까딱 못하게 남편이 거들고... 이년의 팔자는 뭐랍니까? 그런데 시뉘가 40이 넘더니 달라집디다. 시부모 모시면서 돈도 못모으고 쩔쩔매고 아파도 앓아 눕지도 못하니까 부엌에도 들어가고 몰래 오빠김이며 참기름도 사 주고. 아마 시부모 모시라고 신랑이 한마디 했더니 올케가 달라보인건 아닐까....
원글님의 글 제 글로 착각하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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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서로 비슷한 집끼리 만나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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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제얘기같아요 복사해서 가끔 보고싶은 글이예요 ㅠㅠ 위로하게요..나만이런게아니라구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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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집안이 차이나는 사람들끼리 좀 결혼했으면 싶은데...부의 평준화라고나 할까. 제가 그렇기 때문에 부려 보는 심통인가요? ^^ 저희 시부모님 원체 가지신게 없으신대다 그나마 사업도 실패하시구 2000만원 전세사시다가 저희 남편은 외국으로 쫓겨나다시피 일 나가고 어머님 공장다니시구 아버님도 트럭 일하시구 해서 다시 집마련하시고 그냥 저냥 사시는데 전 결혼하기 전에 몰랐거든요. 남편 사람 좋고 성실하고 집에 놀러가보니 집안 깔끔하고...어머님 아버님 다 인상 좋으시고... 뭐 결혼하고 나서도 괜찮던데요. 그렇게 없이 사셨어도 저희한테 항상 주시려고 하고 때마다 저희 친정도 챙겨주시고...좀 비싼게 아니라서 그렇지... ^^ 그냥...좀 시부모이기 때문에 가끔 싫은건 있어도친정부모면 아무렇지도 않을 일 또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건 가풍같은데요. 그분들 많이 배우시지도 못하셨구, 그런데 사랑이 넘치셔서 저희 남편도 비슷합니다. 약간 공부안하고 쫌생이인 면이 있긴 하지만... 넉넉하지만 가부장적인 친정 집안 분위기보다 낫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