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시기 놓치면 소아 당뇨병에 걸릴 확률 4~5배
부모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필수 정보가 있다. "아기가 당뇨에 걸리지 않게 하려면 반드시
이유식 시기를 맞춰줘라!" 놀랍게도 많은 부모들이 이유식 시기를 놓쳐 아기의 평생 건강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소아과협회가 권고하는 이유식 시기는 생후 4~6개월 사이다.
콜로라도 대학의 노리스 박사가 지난 1994년부터 2002년까지 8년 동안 유전적으로 소아 당뇨병의
위험성이 있는 생후 3~9개월 사이의 아기 1,200명을 지켜봤다. 그 결과 생후 3개월 이전에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기들은 소아 당뇨병의 위험성이 4배나 높았다. 이유식을 너무 늦게 시작해도 문제였다.
생후 7개월 넘어 이유식을
독일 당뇨연구소의 지글러 박사가 1989~2003년 사이 갓난아기 1,600명을 조사한 결과도 마찬
가지였다. 생후 3개월 전에 탄수화물 음식을 먹기 시작한 아기들은 생후 3~6개월 사이에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들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무려 5배나 높았다. 따라서 "유전적으로
소아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아기들(집안에 병력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이유식을 너무 앞당겨줘서는 안 된다" 고 지글러 박사는 조언한다.
이유식은 아기가 모유를 먹고 있는 동안에 시작하는 게 좋다.
아이에게 피해야할 이유식은 머가 있나요.
아기가 생후 4~5개월로 접어들면 엄마의 관심은 이유식 만들기에 집중된다. 몇 숟가락 안 되는 양의 아기 밥상을 준비하는 데도 까다로울 만큼 지켜야 할 기본 원칙과 주의 사항이 있으니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식용유나 참기름, 버터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육아 전문가인 소아과 의사가
최첨단 현대의학의 지식으로 새롭게 쓴 이유식 지침서!
아기의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평범한’ 이유식
제철 재료로 만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건강한 식생활이 건강한 삶의 기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엄마들이 아기의 먹거리에 관해서는 그 상식을 잊고 “특별한” 것을 찾는다. 『삐뽀삐뽀 119 이유식』의 저자인 하정훈(소아과 전문의,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은 “우리 아기를 슈퍼맨으로 만드는 특별한 이유식은 없다”고 말한다. 그 대신 그가 말하는 것은 “아기의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평범한’ 이유식”이다.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이유식’이란 바로 과학적으로 검증된, 각 개월별로 먹여야 할 음식과 먹이지 말아야 할 음식을 제대로 알고 그에 따라 엄마가 직접 만들어준 이유식이다. 저자는 엄마들이 특별한 시판 분말이유식을 찾기보다는 각자의 여건에 맞게 집에서 만든 이유식을 먹이기를 권한다. 집에서 만든 이유식을 먹이면 각 식품의 질감과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두뇌발달과 미각발달에 큰 도움이 되며, 또 숟가락 사용법을 익혀 가면서 손과 뇌의 협응력도 키울 수 있고, 바른 식습관을 갖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이 국내는 물론 해외 선진국의 최근 의학적 성과를 꼼꼼하게 반영하여 말하는 ‘평범한’ 이유식 먹이기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이유식은 4~6개월에 시작하고,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는 반드시 6개월에 시작하라
분유를 먹는 아기는 생후 4~6개월에, 모유를 먹는 아기는 생후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생후 4개월 미만의 아기는 신체적정서적 발달이 이유식을 하기에는 아직 적합하지 않은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우선 무엇보다 4개월 미만의 아기는 장벽의 기능이 미숙해 음식물의 단백질이 그대로 통과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 그리고 아기는 본능적으로 입안에 액체가 아닌 다른 것이 들어오면 혀로 밀어내는 반사행동을 하는데, 이 반사행동은 생후 4개월을 전후해 사라진다. 또 머리와 목을 잘 가누어야 액체음식이 아닌 이유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고, 음식을 거부할 때 고개를 돌릴 수도 있는데, 근육이 이 정도로 발달하려면 생후 4개월은 되어야 한다. 알레르기인 아기는 생후 6개월 이전에 이유식을 시작하면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2. 시금치, 배추, 당근은 만 6개월 이전에 먹이지 말라
시금치, 배추, 당근 등에는 질산염이라는 질소 화합물 성분의 함유량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6개월 미만의 어린 아기의 경우 질산염을 많이 섭취하면 심각한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유식 초기에 대부분 처음 넣는 야채로 시금치나 당근을 선택해 왔었는데, 이런 관습에 제동을 걸고 위험성을 경고한 이가 바로 『삐뽀삐뽀 119 이유식』의 저자 하정훈이었다. 하정훈은 『삐뽀삐뽀 119 이유식』에서는 시금치, 당근과 더불어 최근의 연구 결과 배추에도 다량의 질산염이 함유되어 있다며, 배추 역시 6개월 이전 아기의 이유식에 사용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3. 이유식에는 어떤 간도 하지 말라
돌 전에는 아기의 음식에 어떤 간도 해서는 안 되면 돌 이후에도 되도록이면 간을 하지 않은 음식을 주는 것이 좋다. 어릴 때 짜게 먹으면 평생 짜게 먹는 습관이 드는데, 짜게 먹는 식습관이 불러 오는 여러 가지 성인병의 폐해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2005년 8월의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세계보건기구의 일일 나트륨 권장량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2.45배나 높은 나트륨 섭취를 나타내고 있다는)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짜게 먹는 습관이 있다. 대부분의 엄마들도 짠맛에 길들여져 있어 아기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으면 아무 간도 하지 않은 이유식이 너무 맛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간을 하는 엄마도 간혹 있는데, 절대 이유식에 간을 해서는 안 된다. 참고로 돌까지 아기의 일일 소금 권장량은 0.2g이며 하루에 1g 이상의 소금을 먹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0.2g의 소금은 모유나 분유를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이유식에 간을 하거나 소금이 이미 첨가된 음식인 김치나 된장을 주면 아기는 소금을 과잉섭취하게 되고 만다.
4. 과일주스는 만 6개월 이전에 먹이지 말라
과일은 만 4~6개월부터 익혀서 으깨어 먹일 수 있지만, 과일주스는 만 6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주스는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은 부족하고 장에 자극을 주기 쉽기 때문에 6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말라는 것인데, 6~7개월에도 하루에 50cc를 넘지 않게 먹이는 것이 좋다. 돌 전 아기의 두뇌발달에는 유지방이 꼭 필요한데, 과일주스를 많이 먹어 배가 부르면 모유나 분유를 먹는 양이 줄어들어 자칫 두뇌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5. 만 7개월 전에 덩어리가 조금이라도 있는 음식을 주기 시작하자
이유식은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 주는 의미도 있지만, 모유나 분유 같은 액체음식을 먹던 아기가 앞으로 밥과 같은 고체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따라서 처음에는 쌀이나 야채, 고기 등을 모두 갈아서 주지만 7개월이 되기 전에는 조금이라도 덩어리가 진 음식을 주기 시작해야 한다. 하정훈은 우리나라 엄마들이 지나치게 무르게 그리고 묽게 먹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일반적인 이유식 책들에서 권장하는 굳기보다 좀더 되게 먹이기를 권장한다(예컨대 보통의 이유식 책들은 이유식 중기인 7~8개월에 쌀 대 물의 비율이 1:7인 7배죽을 먹이고 후기인 9~11개월에 5배죽을 먹이기를 권장하지만, 하정훈은 중기에 5배죽을 먹이고 후기에는 쌀 대 물의 비율이 1:2.5 정도인 무른밥을 먹이기를 권한다). 그래야 음식의 질감을 익히고 씹는 연습을 하는 데 효과적이며 두뇌발달에도 좋기 때문이다.
6. 돌 전에 먹여서는 안 되는 식품들을 꼭 기억하라
알레르기가 없는 건강한 아기라도 달걀흰자·생우유·꿀은 돌이 지난 후 주어야 하며, 땅콩과 밤·잣·호두 등의 견과류는 적어도 두 돌까지는 주지 말아야 한다. 흔히 밤은 견과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워서 이유식 초기에 밤죽을 주는 경우도 많은데, 밤도 견과류이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알레르기 반응을 많이 일으키는 음식 중의 하나로 밝혀졌다.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는 달걀은 두 돌이 지나서, 그리고 생선과 어패류·땅콩 및 견과류 등은 세 돌이 되어서 주는 것이 좋다.
웰빙바람에 날아가버린 아기의 고기 먹을 권리를 되찾아 주자
요즘 웰빙 열풍으로 채소 위주의 식단이 주목받고, 육식 위주의 식단이 불러오는 폐해가 속속 알려지면서 많은 엄마들이 아기에게도 고기 먹이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성장기의 아기에게는 고기를 꼭 먹여야 한다. 만 6개월이 되면 아기는 엄마에게서 받아 나온 철분이 거의 소모되는 데 반해 몸에서 필요로 하는 철분의 양은 증가하기 때문에 이 시기가 되면 반드시 철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그래서 이때 철분이 강화된 라이스 시리얼(rice cereal)을 먹이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렇게 철분이 강화된 쌀이 따로 없기 때문에 고기를 먹여서 철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철분 보충 외에도 고기를 먹으면 우리 몸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얻을 수 있고, 근육 위축과 악성 빈혈을 막아주는 비타민 B12를 섭취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삐뽀삐뽀 119 이유식』에서 하정훈은 아기가 6개월이 되면 꼭 고기를 갈아서 죽에 넣어 먹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또 저자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다고 무조건 아기에게 닭고기나 쇠고기를 먹이지 않는 엄마가 적지 않은데,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고기를 먹이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물론 이상반응 여부를 잘 살펴서 아기가 특정 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 당연히 제한해야 하지만, 엄마 임의로 고기를 계속 먹이지 않으면 도리어 아기의 성장과 두뇌발달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루에 한끼 정도의 이유식에는 반드시 고기를 넣어 먹여야 한다. 참고로, 12개월 무렵에는 하루에 40~50g의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이 양은 카드 반벌의 두께 및 크기와 같은 양이다.
알레르기와 이유식에 대한 과학적 지침
알레르기가 먹거리 및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모유나 분유 외에 세상에 태어나 처음 먹는 음식인 이유식을 시작할 때도 알레르기는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그래서 『삐뽀삐뽀 119 이유식』에는 국내의 어떤 이유식 책보다 알레르기에 대한 많은 정보와 이유식 레시피가 담겨 있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들도 원칙을 지키면 이유식을 제대로 할 수 있으며, 또 해야 한다는 것이다.
1. 이유식을 할 때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대부분 알레르기가 아닌 음식에 민감한 경우
대부분 음식 알레르기는 진짜 면역체계가 작용하는 알레르기(food allergy)는 거의 없고 대개의 경우 ‘음식 불내성’(food intolerance)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아기의 장과 소화력이 아직 미숙해서 음식에 민감하기 때문에 생기는 반응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어떤 음식을 처음 주었을 때 트러블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 아기의 장이 튼튼해지면 문제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엄마 혼자 판단해서 그 음식을 계속 안 먹이지 말고 나중에 다시 먹여 보는 것이 좋다.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는 주로 돌 이전에 생기며 세 돌이 지나면 현저하게 감소한다.
2. 엄마 혼자의 판단으로 음식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알레르기가 있으면 음식이 원인이라는 생각에 이런저런 음식을 함부로 제한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위험하다. 잘못하면 먹일 수 있는 음식을 먹이지 않아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고, 음식만으로 알레르기를 치료하려다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시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는 어릴 때부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알레르기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음식의 제한은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고 그 처방에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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