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하우

방콕 3일 자유여행..팁들..소피텔..맨땅 헤딩(2일차)

왕게으름 2009. 3. 30. 15:44

방콕 3일 자유여행..팁들..소피텔..맨땅 헤딩(2일차)
글쓴이 : 장위동휘발유 (221.138.***.40) 날짜 : 09-02-01 00:08 조회 : 982

▶ 2일차 ( 주제 : 일일투어 - 깐짜나부리 )

수쿰빗 : 호텔
택시
카오산 : 홍익여행사
-------------------(일일투어시작. * 옆에 시간은 이동시간 또는 체류시간임)
버스 (2시간정도)
연합군 묘지 ( 15분 )
버스 ( 5분 )
콰이강의다리 ( 1시간 )
버스 ( 1시간정도 )
점심 ( 1시간 )
버스 ( 10분 )
대나무땟목 투어( 30분 )
코끼리 트랙킹( 30분 )
버스 ( 10분 )
폭포 ( 15분 )
열차시승 ( 1시간 )
버스 ( 2시간 )
-----------------------------( 일일투어 끝 )
카오산 : 버스터미널
택시
씨암 : 도큐백화점 - 저녁
씰롬 : 시로코 - 칵테일
택시
수쿰빗 : 호텔


전일 일일투어를 예약해 놓았기에, 아침 7시까지 홍익여행사 앞으로 부랴부랴 갑니다. 아침 7시까지 가느라고 아침 조식도 못 먹고 갑니다. 앞에 가니 한국 사람들이 십여명 모여있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깐짜나부리가는 사람들도 있고, 담논사두억 수산시장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7시 30분이 넘도록 우리를 데려갈 가이드가 오질 않습니다. 와이프랑 둘이서 조식먹고 나올것을 급후회합니다. ㅎㅎ

7시 40분쯤 되니, 한 태국인이 와서 깐짜나부리 여행객들을 모이라고 하더니 관광버스에 타라고 인솔합니다. 버스사이즈는 봉고 12인승입니다. 드디어 일일투어 시작. 깐짜나부리까지 2시간 30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가는 중간에 아주 기막힌 일이 벌어집니다.(나한테는 기막혔음). 그길이 왕복 4차선의 지방국도였습니다. 양쪽으로 갓길도 있구요.안쪽차선으로 잘 달리고 있다가 유턴을 해서 반대쪽 주유소로 들어갑니다. 주유를 하고 나와서 갓길로 역주행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맨처음 달리던 도로로 들어갑니다. ㅋㅋㅋ

졸다가 깨다가 하는 사이, 운전수가 내리라고 합니다. 내려보니 묘지가 있습니다. 입구쪽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입구에 가니 오늘 우리를 인솔할 가이드가 있습니다. 태국인으로 영어를 잘 사용하는 여자분이더군요. 영어로 또박또박이야기를 합니다. 여기가 어디고, 여기에 체류할 시간은 어느정도 이고, 언제까지 다시 집합을 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영어로 여러번 반복해서 이야기를 해주기 때문에 중학교를 제대로 다니신 분들이라면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태국에서 죽었던 유엔군의 묘지인것 같습니다. 잘 관리를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별 감흥은 없습니다. 태국을 위해 죽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콰이강의 다리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사실 태국에 오기전까지 콰이강의 다리가 태국에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아프리카 어딘가에 있는줄 알았거든요. 콰이강의 다리에 도착을 하니 화장실에 가고 싶습니다. 관광지에 있는 화장실들은 대부분 유료화장실 입니다. 약 5밧정도 합니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투어가 끝나고 저녁때 도큐백화점에 갔었는데, 거기서도 2밧을 받더군요. ㅎㅎㅎ. 다른 쇼핑센터는 안그런거 같은데, 도큐백화점은 2밧을 받습니다.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갔다가 사진찍고 다시 옵니다. 지금도 관광열차같은게 지나다니는 거 같습니다.

다리를 구경하고 1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또 졸며 깨며를 반복을 하고 있는데, 점심먹을 식당에 도착을 합니다.

와이프는 태국에 도착해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어제 새벽에 태국에 도착을 해서 아침:호텔조식-점심:쌀국수-저녁:디너크루즈, 오늘 아침은 부랴부랴 나오느라고 건너뛰고. 말씀드렸듯이 디너크루즈 음식 조금 별로여서 저도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점심메뉴로는....제가 태국음식을 잘 알지 못해서 이름은 모르구요.

1. 양배추위에 스크램블에그 올린것
2. 파인애플이랑 샐러리를 달짝치근하게 해서 볶은것
3. 닭고기를 데리야끼소스에 볶은 것
4. 각종 야채를 달짝치근한 소스에 볶은 것 (청경채, 당근 등등 )
5. 후식 : 파인애플 등

와이프는 맛있다고 좋아합니다. 아주 맛이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와이프는 태국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다고 좋아합니다. ^_^;

밥을 먹고 대나무 땟목을 타러 이동을 합니다. 한 30여분 동안 땟목을 타는 것입니다. 물살이 세서 땟목이 생각보다 잘 내려갑니다. 꽤 운치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분위기도 조용하고, 태국의 자연환경을 돌아보기에 좋은 코스같습니다.

땟목에서 내리자마자 코끼리에 태웁니다. 한국인 남자 3명과 함께 코끼리에 타니 코끼리가 좀 힘들어 하는거 같습니다. ㅋㅋㅋ. 코끼리 트랙킹도 꽤 재미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코끼리 인솔하는 태국애들이 코끼리에 타고 있는 사진도 찍어줍니다.

나름대로 땟목과 코끼리 트랙킹 다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코끼리 트랙킹이 끝나면 거기에서 코끼리에 줄 바나나를 팝니다. 이거를 보시는 분들은 바나나를 사서 코끼리에게 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바트하거든요. 나중에 보니 백화점에서는 28바트 합니다. 우선 바나나값이 바가지는 아니구요. 코끼리에게 바나나 주면 코끼리가 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화장실이 급해서 바나나를 주고 싶었지만, 그냥 화장실로 직행합니다. 우선 살고 봐야죠. ㅎㅎ

조금 쉬었다가 무슨 폭포를 보러 간다고 가이드가 그럽니다. 무슨 폭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 10분 이동하더니 15분동안만 폭포를 구경하고 바로 나오라고 합니다. 웅장하고 볼만한 폭포까지는 아니고, 그냥 아래에서 좌판깔고 삼겹살 구워 먹으면 딱 좋을만한 폭포입니다. 그래서 15분만 구경을 하라고 했나 봅니다. 조금 구경하고 있는데 러시아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떼로 수영복을 입고 나옵니다. 아마도 러시아인들의 여행스케쥴에는 '폭포에서 물놀이 하기' 이런것도 있었나 봅니다. 날씨가 조금 더웠기 때문에 물놀이 하기에는 적당한 날씨였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기차역에 갑니다. 열차를 타고 약 1시간을 이동을 하는데. 사실 큰 재미, 빅 웃음은 그다지 없습니다. 우선 그날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너무 많이 타서 출근 지하철 처럼 사람이 너무 많았구요. 따라서 살짝 덥고요. 기차가 오래된 기차라서 승차감이 아주 별로 입니다. 기차가 좀 흔들립니다. 어렸을때 탔던 청룡열차 느낌입니다. 러시아, 미국인 등등 각종 나라의 사람들이 한마디씩 떠들어대니, 좀 시끄럽구요.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을 하니, 가이드가 오늘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면서 빠이빠이합니다. 버스를 타고 카오산으로 향합니다.

카오산에 저녁 7시 20분쯤에 도착을 합니다.
카오산로드에서 케밥을 사먹습니다. 70바트인데 맛이 괜찮습니다. 시내에 푸드코트에서는 100바트가 넘어가니 케밥을 즐길분들은 카오산에서 즐기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카오산은 길거리 음식을 즐기기에 좋은거 같습니다.
여기만큼 길거리 음식을 즐기기에 좋은 동네도 없습니다. 우선 선택의 폭이 넓구요. 영어가 쬐금 통하기 때문에 주문하는데 조금은 편합니다.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와이프가 씨암에 있는 마분콩에서 먹자고 합니다. 와이프말로는 마분콩이 우리나라의 밀리오레 같은데라고 합니다. 저는 쇼핑의 문외한이라 그런가 부다하고 택시를 타고 쫓아갑니다. 마분콩에 내리니 도큐(tokyu) 라고 씌여있는 출입구가 보입니다. 우리는 그쪽 입구로 들어갔습니다만, 원래는 그쪽으로 가면 안되고, 마분콩 입구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우리는 건물에 크게 MBK(마분콩) 이라고 씌여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지만 거기는 마분콩이 아니라 도큐라는 별도의 쇼핑센터입니다. 일본백화점 인듯합니다. tokyu 인것을 보니 말이죠.

다른 쇼핑센터들도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방콕의 씨암에서는 큰 건물 하나를 몇개의 쇼핑센터들이 사용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실수는 없으실꺼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건물안에서는 쇼핑센터간에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습니다.

우선은 마분콩에서 밥을 먹으려 했는데, 결국 도큐백화점에서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도큐백화점은 9시가 폐점시간이기 때문에 8시10분되면 푸드코트가 장사를 모두 접을 준비를 합니다. 한번 장사를 접을 준비를 하기 시작하면 음식을 팔지를 않습니다. 따라서 8시 넘어가면 선택의 폭이 점점 더 좁아집니다. 부랴부랴  식권을 산후 와이프는 쌀국수를 저는 뚬양꿍을 먹습니다. 장사접을때 음식을 주문을 해서 그런지 음식이 좀 짭니다. 육수를 하루종일 끓여서 좀 심하게 쫄았나 봅니다. 저녁내내 물만 들이켰다는..
음식맛은 뭐 그냥 그런수준 입니다. 진짜 마분콩에서 먹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고 아쉬움을 남기고 오늘 일정의 종지부를 찍으러 씰롬의 시로코로 향합니다.

시로코는 르부아빌딩 6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망 좋은 bar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층에 엘리베이터 타는데에 가니 태국인 안내원이 영어로 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backpack 어쩌구저쩌구, camera 어쩌구 저쩌구, phone 어쩌구저쩌구..' 처음에 잘 못알아 들어서 sorry? 했더니 태국인의 눈이 짜증난다는 듯이 커집니다. 한번더 sorry? 했다가는 그대로 황천길로 보내버리겠다는 눈빛입니다.
옆에 있던 다른 안내원이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줍니다. 내용인 즉슨 '팩을 가지고 갈수 없으니 백팩에 있는 필요한 물건은 꺼내고 백팩은 여기에 맡겨라' 라는 내용입니다. 두번째 안내원이 너무 서글서글하기에 처음의 불쾌한 기분이 없어져서 즐겁게 64층으로 올라갑니다.

우리는 칵테일 한잔 하러 왔기에 바깥쪽의 bar로 향합니다. 밥을 드실수도 있으시겠는데요. 좀 비싸보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거나 책자를 찾아봐도  이 바깥쪽바에 대한 사진들만 있고 충분한 이야기가 없더군요.

제가 알려드립니다.

시로코에 대한 사진은 책자 및 인터넷에 나와있습니다. 야외 bar는 사진에 나온게 다 입니다. ㅎㅎ 저도 처음에는 황당했는데요. 야외 바를 묘사를 하자면...10평 남짓한 공간에 전망이 보이는 벽쪽으로 쇼파가 설치되어있습니다. 거기에 누워서 또는 앉아서 음료를 한잔하는 것입니다. 또한 스탠드 테이블이 몇개 있습니다. 서서 음료수를 먹을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단, 한가지 확실한거는 64층에서 내려다 보는 방콕의 밤은 아주 좋습니다. 강도보이고 호텔도 보이고 도로도 잘 보여서 전망이 매우 좋습니다.
non-alcohol 음료를 먹었는데 380밧(=15,000원)정도 합니다. 어쩌면 한국보다 비쌀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서 그냥 맥주도 파는 것 같더라구요. 맥주값은 얼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380밧보다는 싸겠죠?
한번 정도는 들려볼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방콕의 야경을 맘껏 구경하고 호텔로 향합니다.

2일차가 끝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