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자를 위한 지침

고속도로 운전

왕게으름 2007. 11. 29. 13:56
고속도로 운전
글쓴이: ┏▶이삐퀸◀┛ 번호 : 5조회수 : 262004.01.28 13:57

고속도로 달리기는 도시생활을 하던 사람들에게 모처럼만의 고속으로 달리기가 되어 적응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이럴 때는 고속도로 달리기의 원칙을 한번 되새겨보고 고속도로에 들어서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에 들어설 때

고속도로에서의 속도는 일반 도로에서 달리는 속도의 2-3배 정도 된다. 따라서 고속도로를 달릴 때에는 속도에 따른 판단과 운전법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만약 사고가 난다면 그 피해가 일반도로에서보다 몇배가 되므로 특별한 감각이 필요하다.
고속도로 주행의 시작은 램프웨이에서 스므드하게 주행차선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교통량이 적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교통량이 엄청나게 늘어난 요즘의 고속도로에서 원칙 없이 주행선에 들어서다가는 커다란 사고까지 일으킬 수 있다.
톨게이트에서 티켓을 끊으면서 본선을 달리는 차의 속도를 살핀다. 그런 다음 차선이 비어 있거나 차 간격이 비교적 벌어져 있는 곳을 체크하고 가속한다. 램프웨이의 가속차선은 주행선 합류에 필요한 거리가 확보되어 있으므로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들어가도록 한다.
진입차선에서 주행차선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가속라인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가속 라인에서 가속을 할 때에는 주행차선을 달리고 있는 차들과 속도를 같게 하거나 조금 더 빠른 속도로 가속하는 것이 좋다. 이 때의 상황은 주행차선을 달리는 차의 앞으로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2-3대 정도의 간격을 두고 따라붙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주행차선을 달리고 있는 차의 차간거리에 맞추어 부드럽게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가속차선이 짧아 주행차선의 흐름을 탈 수 없게 될 때에는 지나간 차의 뒤를 따라 주행차선으로 진입한 후 최대한 빨리 본선의 흐름에 합류해 가속하는 방법을 쓴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

무사히 주행 차선에 들어서게 되면 이제부터는 부드럽고 쾌적하게 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주행 차선에 들어서서 다른 자동차들의 흐름에 적응하게 되면 '여유 있는 달리기'로 전환하는 것이 포인트다. 고속도로에서의 달리기는 기분을 내 한껏 달리는 것이 아니라 피로하지 않은 범위에서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고속도로는 신호가 없어 부담없이 달릴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 매너가 필요하다.속도에 익숙하지 못하고 주위 사항을 살필 여유가 없을 때에는 추월 등을 되도록 삼가하고 주행 차선을 달리는 편이 좋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핸들을 크게 트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핸들 조작이라고 해봐야 추월을 위해서 차선변경을 할 때의 조작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해서 핸들을 잡는 것을 소홀히 하면 곤란하다.
핸들을 쥘 때 엄지 손가락을 스포크 위에 감아 얹는것처럼 하고 어깨 힘은 뺀다. 경우에 따라서 한 손은 암레스트에 놓고 달리면 장시간 운전에 효과가 있지만 가능하면 양손으로 핸들을 쥐어야 한다. 핸들을 쥘 때는 힘을 주어 쥘 필요가 없다. 위험한 순간을 피해야 할 경우 힘을 주어 잡았다면 그만큼 핸들을 크게 틀어 사고가 날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는 무조건 빨리 달려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는 것이다. 보통 이러한 달리기를 정속주행이라고 하는데 속도계를 보면서 조정하면 된다. 운전하는 사람은 일단 마음속으로 속도를 정해놓고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언덕길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장거리 운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물론 고개길이나 코너길에서 일정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운전 기술이 필요하다.
차선을 변경할 때에는 우선 진입하려는 차선쪽의 깜박이등을 켜고 뒷쪽 교통상황을 확인한 다음 안전할 때 들어선다. 그러나 룸미러나 사이드미러에만 의지하면 차의 옆쪽에서 뒷쪽에 이르는 사각을 확인할 수 없다. 이 때에는 고개를 돌려 눈으로 사각에 차가 들어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추월 차선으로 달리면 다른 차에게 방해가 된다. 따라서 제한속도로 추월차선을 달릴 때 다른 차가 빠른 속도로 따라오면 비켜준다.


졸릴 때

운전을 할 때 졸음이 오는 것처럼 곤란한 일은 없다. 만약 졸음을 이기지 못하면 큰 사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을 할 때 졸음이 밀려오거나 피로감이 느껴지면 몸을 조금씩 움직여 가벼운 운동을 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된다.
지난 밤에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졸리기 시작하면 적당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잠을 조금 자두는 것이 상책이다. 운전중에 낮잠은 단 10분만 자도 큰 효과가 있다. 그러나 1시간이 넘는, 깊은 잠을 자게 되면 오히려 몸이 무거워지는 역효과를 가져 온다.
어른들이 피곤해하는 지루한 드라이브는 아이들이 더 지루하고 피곤해한다. 이 때는 가던 길을 멈추고 몸을 움직이는 가벼운 운동을 하도록 한다. 사람이 많지않은 휴게소에서는 카오디오를 틀어놓고 에어로빅 댄스를 한바탕 펼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휴식은

가족이 함께 떠나는 바캉스 드라이브는 나이나 건강상태가 각자 다르다. 따라서 자주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에서는 일반적으로 2시간 마다 1 번씩 쉬는 것을 권하고 있지만 이 원칙보다 자주 쉬는 것이 좋다.
휴게소를 이용할 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종합 휴게소만을 찾을 필요가 없다. 조그만 간이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어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차가 밀릴 때

고속도로에서는 주,정차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교통체증 때문에 속도를 줄이거나 차를 세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원인은 도로공사나 교통사고 발생 등이다. 특히 불규칙한 정체 현상은 차들끼리의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일정한 속도로 달리다 정지해야 할 곳이 갑자기 나타나면 속도를 줄이더라도 앞차와 부딪칠 수 있다. 따라서 속도를 내어 달릴 때는 시선을 될 수 있는대로 멀리 두고 달린다. 이렇게 하면 앞서 달리던 차들의 브레이크등으로 정체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는 비상등을 켜서 뒷차에 주의를 주도록 한다. 뒷차는 앞차의 비상등을 멀리서 보게 되므로 상황을 예측, 감속해 서로의 충돌을 미리 막을 수 있다.


긴급탈출

고속도로를 달릴 때 길위에 떨어져 있는 물건을 발견하거나 장애물이 있어 급히 피해야 할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급하게 핸들을 급히 꺾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 가능한한 속도를 줄이면서 곧장 부딪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일 수 있다.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부딪치는 순간 몸을 고정시키고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힘을 주어 쇼크에 대비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미리 예측해서 피해가는 순발력이 중요하다. 자기 차선의 전방에 장애물이 있다면 사전에 눈에 띄게 되고 예측할 수도 있다. 앞에 다른 차가 달리고 있어 자기의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할 수 없더라도 앞차의 움직임으로 미리 짐작할 수 있다. 이 경우 빨리 비상등을 켜 뒷차에게 주의를 준다.
달리다 갑자기 타이어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에는 핸들을 꼭 잡아 방향을 잃지 않아야 한다. 속도는 서서히 줄이되 급브레이크는 반드시 피한다. 뒷쪽 바퀴가 파열된 경우 속도만 높지 않다면 큰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차 뒷쪽의 안전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당황할 수 있으므로 침착성이 필요하다.


비가 올 때

비가 올 때 고속도로를 달리는 경우 헤드램프나 안개등을 반드시 켠다. 이것은 앞을 잘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위치를 남에게 알리는데 큰 의미가 있다. 대형차를 따라가는 경우 갑자기 물세례를 받는 경우가 있다. 또 물안개 때문에 대형차의 백미러에 작은 승용차의 모습이 잘 비춰지지 않는다.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등을 켜야 한다.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리면 하이드로 프레이닝이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현상은 고속주행시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이 스며드는 현상으로 순간적인 접지력 증발 현상을 일으켜 브레이크가 듣지 않게 된다. 이 현상을 일으키면 순간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고속도로의 포장은 오랜 시간 대형차의 통행이나 이상 마모 현상으로 깊은 골이 많다. 비가 오면 그 곳에 물이 고이기 마련이고 달리다보면 차 바퀴가 그곳에 빠지는 수가 있다. 이런 골을 피해 달리는 것이 최대의 예방법이나 물구덩이에 들어 섰을 때는 침착하게 마음먹고 핸들을 뺏기지 않으면서 빠져 나온다. 이 때 브레이크는 밟지 말아야 한다.


빠져나올 때

목적지의 인터체인지에 가까와지면 감속 차선에서 우선 속도를 줄인다. 넓은 고속도로를 고속으로 장시간 달렸으므로 운전자는 속도감각이 둔해져 있다. 그러므로 꼭 계기판의 속도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감속차선에 들어서기 전에는 서서히 속도를 서서히 줄여야 하며 절대로 차를 세워서는 않된다. 뒤따라오는 차들과의 충돌 때문이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온 다음 새 기분으로 운전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기분은 모두 잊어버리고 일반 도로의 흐름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좋다.